중국 정부가 주도한 ‘반도체 굴기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영 매체, 기업 성명, 지방정부 문서 등을 토대로 지난 3년 동안 최소 6개의 중국의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프로젝트는 최소 23억 달러(원화 약 2조 7616억 원)가 투입됐고 대다수의 자본금이 중국 정부로부터 출자됐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반도체를 생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패 사례가 나타났다. 우한 훙산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QXIC)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HSMC는 대만 TSMC 출신 인사를 CEO로 영입했고 QXIC는 대만에서 엔지니들을 영입하면서 삼성전자와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반도체 개발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자금도 지속적으로 투입이 요구되자 HSMC는 2021년에 재정난을 사유로 폐업했고, QXIC도 영업을 중단했다. 반도체 산업은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분야였다. 중국 반도체 제조기업은 중국에서 소비되는 반도체의 17%만을 생산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최첨단 반도체 개발에서 뒤쳐질 것
미 합중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텔의 반도체 투자에 대해 ‘역사적인 투자’라는 평을 남겼다. 1월 21일 (미국 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반도체 제조 분야 최대 규모의 투자다. 7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인텔의 투자에 대해 극찬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에 대해서도 “작년에 삼성과 마이크론 같은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800억 달러를 들여 미국에 신규 시설을 짓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서 미국은 1위였지만 지금은 9위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은 30년 전 8위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2위까지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반도체 설계와 연구의 리더인데도 겨우 10%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의) 75%는 동아시아에서, 첨단 반도체칩의 90%는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 중국은 글롭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생산 확대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미국혁신경쟁법안’의 통과를 촉구하며 산업 경쟁력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